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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9년 10월 06일
- 9월까지 바삐 살다가 추석이 지나고 어리버리 하는 사이에 10월이 되었다. 그래서 아직 머리로는 10월이겠거니 하면서도, 손으로는 9월이라고 쓰고 위에 가위표를 친다. 그러고 보니 고등학교쯤에 6월, 10월을 '유월' , '시월'이라 발음하는 것이 무척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. 그 전까지는 그냥 유월은 유월이고 시월은 시월이었다. 그러나 '육월' , '십월'이 발음하기 어려워서, 더 정확히는 귀찮아서 '유월' , '시월'이 되었다 생각하니 어쩐지 우습고 신기하고 사랑스러웠다. 10월 4일까지는 시월이라기보다 추석이었으니, 이제야 시월은 시작이다. 아 설레. 아 신나.
- 누가 고통이 사람을 성숙하게 만든다고 했을까. 한 500명 쯤의 유명인사가 말하고, 지구인중 30억 명 정도가 생각했을 것 같다. 물론 나도 포함해서. 요즘은 사실 그말이 별로 맘에 들지 않는다. 물론 지구인의 한 50억~55억정도가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. 앞서 고통이 사람을 성숙하게 만든다고 생각했던 30억 명도 물론 포함이다. 30억 명 중에 25억 쯤은 아마 고통이 너무 싫어서 좀 변명하려고 성숙해진다고 말했을 것이니 말이다. 고통은 당장 사람을 치졸하게 만든다. 치졸한 건 아무리 좋게 보아도 성숙과는 거리가 멀다. 최근에 읽었던 <달과 6 펜스>에서 스트릭랜드는 너무 솔직하게 그걸 말한다. 책에서 찾기는 좀 귀찮아서, 예전에 보았던 니체의 말을 옮긴다. 이건 다행히 지금은 쓰지 않는 네이버 블로그에 옮겨 놓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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